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선물 받은 책이니 이 시국 일본 소비 어쩌구 하지 말아주세요.

 

1부, 2부 1장, 2부 4장만 재밌게 읽었다. 1부의 경우는 프롤로그의 연장선 느낌이었고, 2부의 1장과 4장은 각각 '사람'과 '사고'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나머지 장들은 조직과 사회에 대한 얘기였는데 아직 그쪽에는 관심이 없어서 읽다가 훌쩍 건너뛰었다.

책 내용 자체는 전혀 어렵지 않다. 철학사를 순서대로 나열하는 식이 아니라 각각 주제에 맞는 철학자를 소환해서 설명을 이어나가는 식이다. 나는 물리학에 관심이 조금 있다보니 철학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자주 듣고 읽게 됐었는데 (물리학이 옛날에는 자연철학이었다) 그때 스며들듯이 배워진 철학 이야기가 이 책을 읽는 데에 꽤 도움이 됐다. 철학이라곤 뭐하는 학문인지 전혀 모르는 노베이스 상태에서는 솔직히... "아 그렇구나~" 하며 대충 넘기는 식으로 읽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도 있고. 

yunicorn